잿꾸러미
'잿꾸러미'는 작은 나뭇가지와 재(灰)를 신문지 같은 것으로 둘둘 말아서 만든 꾸러미를 가리키는 말로, 과거 한국에서 장난삼아 사람을 치는 데 쓰이던 민속 물건이다.
설교 중에 등장하는 일화에서는, 설교자의 고모부가 결혼식에서 신부의 얼굴을 슬쩍 쳐다보는 순간 옆에 있던 사람이 고모부의 눈두덩이를 이 잿꾸러미로 쳤다는 이야기로 소개되며, 이는 한국의 옛 결혼 풍습에서 신랑과 신부가 서로 얼굴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로 거론된다. 이는 성경에서 야곱이 라헬과 약혼했으나 실제로는 레아와 혼인하고도 하룻밤이 지난 뒤에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실제로 가능했던 정황을 설명하는 데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