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소 제2신앙촌의 영적 의미

덕소제단 예배 후 밖으로 나오는 신도들육도삼략 선천시대와 후천시대를 거쳐 마지막 중천시대(中天時代)의 첫 목인 박태선장로님이 1958년 12월 27일 1차 수감되어 옥고를 치르는 과정에서 마귀는 여러 번 죽이려 하였으나 그 때마다 교묘하게 죽음의 고비를 넘기면서도 인내함으로써 옥을 부수고 밖으로 나오는 불행한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당시의 자유당 정권은 사형에 처할 핑계를 찾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박장로님을 석방하였으니 1960년 3월 26일이었다.

박장로님이 옥고를 치르는 동안의 소사 신앙촌은 사기가 떨어져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다.

신앙촌 제품은 전국적으로 매출이 뚝 떨어져 가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공장이 생기고, 가동되고 있는 공장들도 그 생산량이 형편없었다.

또한 신앙에 의심이 생긴 사람들 가운데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도 속출하였다. 그러나 박태선장로님이 석방되어 나오자 소사 신앙촌은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하였다.

밀실의 홍업비 권사님
신앙촌 사람들로 부터 천사마귀로 찍혀 고난을 받으시며, 거처할 곳이 없어 바위 밑에서 눈 비를 피해 기도생활하셨던 해와이긴자 홍업비 권사님. 이러한 처절한 연단의 과정을 통해 마음을 꿰뚤어 보는 능력을 얻었고 그 능력으로 사람의 마음작용인 마귀를 이긴 완성의 이긴자 구세주를 배출하였던 것이다

한편, 노고산과 소래산 사이에 있는 밀실의 홍업비 해와 이긴자 후보는 박태선장로님이 마귀의 집중 공격을 받으며 옥고를 치르고 있는 동안, 사방 1m²도 되지 않는 약간 우묵한 바위 밑에서 눈과 비를 피하고, 추위와 굶주림에 몸부림치면서 눈물과 통곡의 기도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옥고를 치르고 나온 박장로님은 영적으로 홍업비 해와 이긴자 후보의 비참한 형편을 내다 보시고 당시 건설대장을 불렀다.

“건설대장, 이 뒷산 넘어 거… 천사마귀들린 여자 있잖아, 눈 비를 피할 곳도 없는 모양인데, 거… 자유시장 화재 때 타다 남은 막대기 몇 개 가져다가 움막 하나 만들어 주지… 너무 불쌍하잖아?”

박태선장로님은 가슴에서 치밀어 오르는 통곡을 가까스로 누르며 이같이 지시하였다. 이리하여 겨우 눈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움막 하나가 생기게 되었다.

박태선장로님은 마귀의 눈을 피해 영적으로 힘을 보내주고, 이긴자 후보자 홍업비 또한 목숨을 걸고 기도하는 가운데 마지막 고비를 향해 사력을 다하고 있었다.

마귀가 수상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한 시 바삐 마귀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1961년 5.16군사혁명이 일어난 다음 해, 1962년 박태선장로님은 돌연히 덕소에 제2신앙촌을 건설하여 옮겨 가겠다고 발표하셨다.

이제 겨우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소사 신앙촌 사람들에겐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당시 수석 장로들인 김문안, 강대연장로 등이 중심이 되어 극구 반대에 나섰다.

“영모님, 지금 소사 신앙촌에 있는 공장들은 안정을 찾았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주문이 밀려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잘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또 덕소라는 곳에 신앙촌을 지어 옮겨 간다면 다시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제발 그 계획은 철회해 주십시오.”

이러한 소식은 순식간에 전 소사 신앙촌 사람들에게 알려져 누구나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그러나 박태선장로님은 마귀를 속이기 위해 천기 속에 진행되는 영적 사정을 그대로 밝힐 수는 없는 일이었다.

덕소 제2신앙촌 건설을 그대로 진행시키려 하자 반대가 너무 완강하였다. 어느 날, 모든 간부들을 집합시켰다. 그리고

“이 가운데 감람나무인 이 사람보다 하나님의 사정을 더 잘 알고 있는 사람 있으면 손들어 봐!”

모두가 묵묵부답이었다.

“없어? 그렇다면 잔소리말고 진행시켜!”

이렇게 하여 한마디로 들끓던 소란을 잠재워버리고 덕소 신앙촌건설이 시작되었다.

또한 말씀하기를 “신앙이 좋은 사람부터 먼저 뽑아서 덕소에 데려가겠다.”라고 하였다.

사람들은 혹여나 덕소에 가는데서 떨어질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전심전력을 다해 충성을 기울이고 신앙에 매달렸다.

먼저 덕소에 주택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선발로 뽑혀 덕소에 가는 사람들은 기쁨에 어쩔 줄 몰랐고 소사에 남겨진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덕소에 가려고 애를 썼다.

속속 덕소로 옮겨가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소사 신앙촌은 텅 빈 집들이 늘어났다.

소사에 남겨진 사람들 가운데는 신앙적으로 자포자기하는 사람들도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소사 신앙촌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심지어 술을 마시는 자도 생겨났다. 한마디로 소사 신앙촌은 버림받은 자식과 같이 되어버렸다.

소사 신앙촌에 남겨진 아담 이긴자 후보, 그리고 산 넘어 밀실에서 마지막을 향해 사투를 벌이는 해와 이긴자 후보로부터 마귀의 시선을 덕소로 유도하기 위한 자유 하나님의 작전은 100% 성공을 거두었다.

온 세상의 마귀들은 신앙이 좋아 먼저 뽑아간 덕소 신앙촌 사람들을 공격하기 위해 총력을 덕소에 쏟아 붓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 날, 박태선장로님은 조각에 소질이 있는 사람을 불러 덕소제단 정문위에 여자 나체상을 만들어 붙이라고 명령하였다.

발가벗은 여인의 석고 나체상이 덕소제단 정문위에 나타났다.

사람들은 차마 그 나체상에 시선을 오래 둘 수가 없었다.

그 동안 마음으로나 눈길로나 여인을 보고 음욕을 품는 자는 음란죄에 떨어진 것이라고 귀가 닳도록 새겨들으면서 신앙생활을 해온 사람들이었다.

그러므로 여기에 숨겨진 뜻을 아는 자는 천지간에 아무도 없었다.

뒷 날, 완성의 이긴자가 출현하여 말씀하시니 비로소 알게 되었다. 아, 그렇구나! 여인 가운데 한 사람이 죄의 옷을 벗고 완전히 이긴자가 되었다는 의미라는 것을…

김백두 승사